도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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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합

궁합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두 사람의 삶을 지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이 되어 왔습니다. 남존여비가 성행하던 조선시대만해도 웃 어른들이 궁합만보고 남.녀 당사자는 혼인식때 처음 얼굴을 보게되며 좋던 나쁘던 살아가야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시집살이 하려면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해야했고 여성은 그것을 숙명처럼 받아들여져야 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또 남자 집안에선 여자 사주에 도화살(桃花殺). 홍염살(紅艶殺) 등.. 이 있게 되면 가장 금기의 대상이기도 하였으며 궁합은 현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중대한 인증표로 중요시 하였던 것이지요. 남녀가 자유롭지 못한 시대였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받아온 궁합 하나 에 상대방을 남편으로 섬겨야 했고 일평생 배려하는 마음으로 여필종부(女必從夫)하였던 것입니다. 현대에 와서는 남녀가 평등 위주로 하여 능력을 중요시하는 시대로 변화하면서 살아가는 습성 또한 자유분방형으로 많이 발전하였고 궁합 역시도 서로가 좋으면 만나는 경우인지라 굳이 궁합까지 신경쓰는 사례가 줄고 있습니다. 만나는 과정에선 몰랐으나 살다 보면 성격상 이유 등으로 이게 아니다 싶으면 쉽게 이혼도 불싸 하고 세상이 많이 변화함을 부인할 수 없는 이치에 도달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결혼하기 전 자기에게 좋은 궁합이길..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다고 보겠습니다. 사실 남녀가 서로 만나 사랑에 빠지면 궁합이 나빠도 무시하는 경우가 많고, 좋아한다는 이유 만으로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 충동이 앞서는바, 성격 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 되는데 살다 보면 대개가 성격 문제로 인한 갈등을 빚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더 나아가서는 불행하게 되는 경우인지라 이별까지 가는 안타까운 일이 있을 수가 있는 것 입니다. 단순한 판단 과정으로 인한 만남의 요인이 반평생을 함께할 부부 사이에 큰 상처로 남게 됨을 없애기 위해서는 궁합은 중요한 요소로 작용이 되지만 서로가 성격 자체에서 상부상조되어 조화를 이루어 져야 하는 것이므로 긴 시간을 두고 만남을 유지를 하되, 성격 파악에 심중을 고려하여 요(要)하실 필요는 있겠습니다. 옛 과거로부터 오늘날까지 혼인할 시기가 되거나 사랑을 하게되면 어른들이 궁합을 보고 궁합이 나쁘면 헤어지라고 하여 눈물을 머금고 또 가슴에 상처를 남긴체 헤어진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궁합에서 나쁜 이유는 대부분 흉(凶)한 살(殺)이 끼어 건강상 문제가 따르거나 남편이 무능하다거나 능력이 없다는 등..여러가지 이유가 원인이 될 수 잇는데 그런 말을 듣고 겁부터 잔뜩 먹고 사랑하는 사람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으니, 어찌 보면 사주가 사랑보다 앞서는 기분입니다. 아무리 궁합이 나빠도 모든것은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 순리라고 봅니다. 우리 속담에 "지성이면 감천이다" 라는 말이 있지않습니까? 사랑하는 마음만 열성적이라면 어느정도의 고통이란 이겨 나갈수가 있습니다. 아무리 흉한 살이있고 헤어지는 궁합이라 할지라도 배려하는 마음과 진실된 사랑 앞에서는 악살도 제거 되는 것이며 운(運)의 흐름이 안좋게 들어 온다한들, 액땜이 되어 지나갈 수가 있는것입니다. 사주와 궁합은 태어난 기(氣)의 흐름대로가는 기운일 뿐인데 궁합을 너무 고정적이고 절대적인 것으로 믿고서 나쁜 궁합이라고하여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다면 평생 마음에 한이 맺혀 마음에 병 씨앗이 될 수가 있습니다. 어느 누구던 궁합이 나쁘다 할지라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열심히 살아 가고자하는 마음이 앞서게 될 것입니다. 그로 인해 생기도 넘치는 것이니 몸에 병이 생길여지도 없어질 뿐더러, 한쪽이 고집이 쎄면 존중해주면 되는것입니다. 서로 위로하는 마음이라면 궁합은 다소 안좋더라도 금빛 모래를 밟는 기분으로 웃으면서 노래하며 잘 살아갈 수가 있어 생기 발랄한 미래를 펼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억지로 좋은 궁합을 골라 선택하여 만나는 것은 실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또 100% 완벽한 궁합이란 있을 수도 없겠지요. 배우자를 만나는 것도 자기복이라 팔자에 어느 정도 타고나는 것이므로 어떠한 스타일의 배우자를 만나던 그것은 자기 운명이므로 누구를 탓할 수만 없는 일입니다. 누구던지 자기가 타고난 배우자 복 만큼의 배우자를 만난다는 것입니다. 좋은 궁합은 당연히 좋은 것입니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가 마음에서 만들어 가는 노력이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행복한 지름길로 가는 길이라는 것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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